생계형 성인 동영상 업로더가 지난 일을 추억하며 현재 ‘간호사’가 됐다고 밝혔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글쓴이 A씨의 다소 서글펐던 재수생 시절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A씨는 “재수할 때 문제집 살 돈이 없어서 AV 배우 ‘미즈나 레이’ 야동 팔다가 경찰서 가서 조서 쓰고 울고불고 했다”라며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담당 경찰이 내 얼굴 보자마자 ‘이 XX 이거 딱 보니깐 재범이네”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초범이었다”라고 진실을 전했다.
당시 그는 조사를 받기 위해 한 달간 성인 동영상을 업로드해 번 돈 4만 원이 찍힌 통장을 들고 갔다. 그 돈으로는 서점에서 수학의 정석, 쎈수학 같은 문제집을 샀었다.
경찰은 그에게 “이걸로 뭐 했고, 얼마 벌었냐”라고 질의했다가 수학의 정석을 샀다는 말을 듣고 한숨을 푹푹 쉬었다.
그러더니 어디론가 전화해 음식을 주문하기 시작했다. 힘든 재수생을 위해 경찰은 짜장면을 시켜주었다.
A씨는 “보고 계십니까 그때 XX경찰서 사이버전담팀 계시던 경찰분. 덕분에 재수 잘 해서 지금 간호사하고 먹고삽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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