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인증샷을 남기고 있는 남성 누리꾼의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산부에게 임산부 배려석을 비켜주지 않아 뿌듯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본인 오늘 뿌듯했던 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씨는 지하철 내부의 사진을 찍었다.
그는 분홍색 좌석인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임산부임을 알 수 있는 핑크 배지를 가방에 걸은 여성이 서 있었다.
A씨는 이 사진을 올리며 “안 비켜줘 XXX아 X져”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했다.
이들은 “저걸 지금 자랑이라고 올린 거냐”, “너무 화가 난다”, “안 비켜준 게 왜 자랑이냐”, “의무가 아니라고 해도 이건 너무했다”, “저 앞에 서 있는 임산부 기분 생각하니 너무 화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3년 처음 서울 지하철에 도입된 임산부 배려석은 도입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으나, 여전히 좌석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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