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이 코로나의 기원이 중국 우한이 아닌 중국으로 수입된 바닷가재에서 시작됐다라고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 데일리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2019년 12월 이전인 2019년 7월 미국에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폐렴이 유행했으며 11월 미국의 바닷가재가 우한으로 수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 상인 중 미국산 바닷가재 및 바닷가재 포장지를 만진 사람이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코로나의 근원은 미국산 랍스타로 보고 있다.
해당 매체는 전문가들이 콜식료품 냉장 유통과정에서 코로나가 전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보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미국에서 전자담배로 인한 폐렴 발생과 우한으로의 바닷가재 수입 시점 등을 시간순으로 나열했을 뿐 ‘미국산 랍스터 기원설’의 구체적인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인들은 ‘미국산 랍스터 기원설’을 믿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대학과 고려대 등 한국과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국적 연구진이 참여한 2개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최초로 발생한 화난수산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며 이웃 동네를 거쳐 더 먼 지역으로 퍼져간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