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지진 발생 후 후쿠시마 오염물 보관 탱크 ‘자리 이탈’

2022년 March 18일   admin_pok 에디터

지난 16일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탱크가 잠시 제자리를 벗어났던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TBS뉴스, 니가타 일보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3시께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는 탱크 1기가 원래 위치에서 어긋나 이탈했던 것이 확인됐다.

이 탱크는 처리 과정 중인 오염수로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이 포함된 오염수다. 일본 측은 원전 사고로 녹아내린 폐로의 핵심 핵원료가 남아 있는 원자로 건물에 비와 지하수 등이 흘러들어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해 ‘처리수’로 부른다.

그러나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따르면 탱크 안의 수위에 변화가 없으며 탱크와 배관 등에서 오염수 누출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진으로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보관하는 사용 후 연료 수조의 냉각 기능을 하는 펌프가 일시 중단됐다가 복구 되기도 했다.

제1원전 2호기에선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식히는 수조의 냉각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제1원전 5호기 건물 사무본관에서 화재 경보기가 작동됐다. 도쿄전력, 도쿄소방의 확인 결과 화재는 없었다.

이외에도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포스트,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의 양을 측정하는 더스트 모니터링 값에도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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