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재인 윤석열 대선 후 19일 만에 회동한다는 의외의 장소

2022년 March 28일   admin_pok 에디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6시 만찬과 함께 청와대 상춘재에서 회동을 갖는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 19일 만의 만남으로 최장 9일이었던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과 비교해 가장 대면이 늦었다.

이날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이번 회동에 대해 “정해진 의제가 없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인사 문제를 놓고 회동이 한차례 무산되고 집무실 이전 발표 등으로 격렬히 대립해온 양측이 마주하는 만큼 관련 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이번 회동의 최대 뇌관으로 꼽힌 감사원 감사위원 인선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위원의 제청권을 가진 감사원은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측이 협의되는 경우 제청권을 행사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근데 윤 당선인 측은 이에 따라 청와대가 한발 양보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대면하게 된다. 당시 윤 당선인은 현직 검찰총장 신분으로 문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발탁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까지 올랐다가 ‘검찰개혁’ 과정에서 정권과 갈등을 빚다 임기를 남긴 채로 사퇴 후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대선에 출마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관계를 고려하면 회동 분위기가 화기애애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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