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을 상대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한 아이 엄마의 황당한 사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항공사 상대로 고소하려는 애기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아이들의 엄마가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항공사를 상대로 고소… 승산이 없을까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글쓴이는 “어제 ke1251편(대한항공 김포발 제주)을 타고 가족끼리 여행을 가려고 했다”며 “근데 생각해보니 아이들 구명조끼를 안 챙겼다”고 말했다.
“큰딸은 6살, 작은딸은 4살이여서 꼭 구명조끼를 입혀야 했다”며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비행기에 있는 구명조끼 두 개를 가지고 내렸다”고 고백했다.
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비행기 문에서 경고등이 켜지고 경고음이 들렸다. 승무원이 내린 사람들을 다시 비행기에 돌려 앉게 하고 공항경찰 여섯명이 비행기에 탔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승무원이 제 가방을 뒤졌다.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안에 rf칩? id칩을 넣어놔서 경고음이 났다고 그러더니 공항경찰이랑 가족끼리 공항경찰서에서 진술서 쓰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명조끼 그거 얼마나 한다고 내리려는 사람 붙잡아도 되나요?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쪽팔림 당한 게 너무 화난다”며 “이거 고소 못할까요?” 라고 질문하며 마무리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