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6세다.
앞서 지난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써왔다.
고인은 25일 오후 6시 40분경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의 장남인 이한얼 씨는 26일 페이스북에 “지난 25일 저녁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소천하셨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외롭지 않게 떠나셨어요.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습니다”라고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월, 이외수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재명을 지지하며 이재명 대통령 후보님 힘내십시오. 저도 힘내겠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이재명을 지지했었다.
이를 본 이재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화답했다.
이재명은 “이외수 선생님께서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마음이 철렁했다. 그게 벌써 거의 두 해 전이다. 첫째 아드님이 SNS에 전해주는 선생님 소식을 반갑게 받아보고 있다. 최근 올라온 엄지척을 한 사진을 보며 조금씩 나아지시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단 두 줄의 문장을 한 번, 두 번, 곱씹어 아껴 읽었다”라며 “이렇게 큰 응원을 받고 힘을 안 낼 도리가 있나. 저 정말 힘내겠다. 그러니 선생님도 꼭 힘내 달라”라고 전했다.
해당 내용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재조명되고 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정말 먹먹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말씀만 해주시던 선생님. 벌써 그립네요”,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마음이 안 좋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씨는 3년 전 졸혼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으며, 올해 3월 초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했다.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영자 씨와 아들 한얼, 진얼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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