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원 지령을 받아 군사 기밀을 유출한 육군 대위가 그 과정에서 넘겨 받은 손목시계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 공작원은 이 대위에게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를 전달해 군사 기밀을 유출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렌즈부터 마이크까지 모두 내장된 이 손목시계의 외형은 일반 손목시계와 다르지 않았다.
A대위는 20년 3월 지인을 통해 민간인 이모씨를 알게 됐는데 이씨의 소개로 텔레그램을 통해 해커 일을 하는 북한 공작원과 연결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A대위는 북한 해커의 지령을 받고 ‘육군보안수칙’ 등 군사 자료와 기밀을 유출했다. 이 대가로 A대위는 약 4,8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A대위에게 부대 내부를 촬영할 수 있도록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를 택배로 전달했고 A대위는 이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군부대에 반입했다.
해당 손목시계형 몰래카메라에는 초소형 카메라 렌즈와 내장 마이크가 삽입돼 있다. 손목시계에 달린 버튼으로 모드를 전환할 수도 있고 카메라 촬영을 켜고 끌 수 있다.
외관상으로는 일반 손목시계와 크게 다르지 않아 쉽게 분간할 수 없어 보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해당 몰래카메라의 성능이다. 해당 몰래카메라는 휴대전화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등 성능은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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