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의 당부가 500년 만에 지켜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한국국학진흥원은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국학자료 반환 및 인수인계 기념식을 갖는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행사는 도산서원 운영위원회가 국학진흥원에 기탁한 ‘문헌통고’ 133권과 ‘적선’ 목판 2점을 영천 이씨 농암종가로 반환하겠다는 결정을 하면서 마련됐다.
도산서원은 온도와 습도 조절이 가능한 수장고 시설이 있는 국학진흥원에 다량의 유물을 기탁했다.
국학진흥원은 기탁받은 유물을 연구하던 중 “책 주인 ‘영천 이 공간’이 ‘진성 이경호’에게 보라고 주다”라고 500년 전 적은 문구를 발견했다.
퇴계종가와 농암종가는 예안에서 대대로 세거하며 돈독하며 지내온 이웃이었다.
퇴계 이황과 이중량은 서로 막연한 친구로 문과에 동반급제한 이후 관직 생활과 더불어 일생을 함께 했다.
책이 귀하던 시절 두 선생은 서로 빌려주며 돌려볼 수 있었던 것처럼 학문에 대한 열정과 깊은 우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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