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과 퇴임식 연설에서 똑같이 한 말

2022년 May 9일   admin_pok 에디터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마무리하며 퇴임식 연설에서 5년 전 취임식에서 한 말과 똑같은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5년 전 취임 연설 때와 마찬가지로 ‘위대한 국민‘이라 말하며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서 “대통령으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시간이 더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주신 국민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를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5년은 격동하는 세계사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다. 국민은 위기 앞에 하나가 되어주셨다”라며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취임식에서 “지난 몇 달 우리는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보냈다. 정치는 혼란스러웠지만 국민은 위대했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앞에서도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앞길을 열어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으로 승화시켜 마침내 오늘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국민의 위대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공식 업무를 마친 뒤 김정숙 여사와 관저를 떠난다.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를 타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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