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대한민국 유명 조폭이 유튜버로 데뷔했습니다”

2022년 May 10일   admin_pok 에디터

과거 조직폭력 양은이파의 전 두목 조양은 씨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지난 3월 조 씨는 유튜브 채널 조양은 TV, 27년 만의 진실을 개설했다.

그는 조양은의 인생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필리핀 교민 협박 사건에서 무죄를 받은 사실과 함께 선교사가 된 계기 등을 공개했다.

앞서 조양은은 지난 2013년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네가 내 지인에게 소개해 준 사람이 돈을 갚지 않는다”라며 피해자 A씨에게 권총을 겨눠 옷을 벗게 한 후, 온몸을 때리고 신체 일부를 담뱃불로 지지는 등 3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그는 1심에서 A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는 피고인인 조 씨에게 반대신문권이 보장되지 않아 피해자 진술조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됐다.

당시 검찰 신문이 끝난 뒤 조 씨 측 반대 신문을 진행하려 했으나, 피해자 A씨는 조 씨의 보복이 두렵다라며 재판에 불출석 했고, 대법원은 상고심 판결을 확정하며 지난달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가 재판에서 피해자의 진술조서에 대항하는 반대신문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조 씨는 “고법에서 무죄 받은 게 (대법원을 통해) 확정됐다. 마음이 좀 그렇다. 수많은 매스컴에 매도를 당했는데 무죄라고 써주는 곳이 없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얘기해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선교사 호칭과 관련해서는 “선교사가 되기까지 42년이 걸렸다. 수많은 방황 속에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라며 “여기까지 몸부림을 치며 왔다”라고 털어놨다.

조 씨는 1980년대 OB파, 범서방파 등과 함께 전국 3대 폭력조직에 이름을 올린 양은이파의 두목이었다.

그는 1975년 1월 조직원들과 함께 흉기를 들고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당대 최고의 조직 신상사파를 습격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때문에 조 씨는 낭만 주먹의 시대를 끊고 연장을 든 조폭 시대를 열었다는 말을 들었다. 조양은은 조직폭력 단체를 구성한 혐의로 15년 형을 살고 1995년 만기출소했다.

그는 스스로 주연을 맡은 영화 보스를 흥행에 성공시키기도 했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조양은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