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일 훈련 다녀온 간부에게 사비로 청구 강요한 식대 수준

2022년 May 17일   admin_pok 에디터

군 당국이 전투 훈련을 다녀온 육군 간부들에게 식대를 사비로 청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의무인 훈련 기간 중 먹은 밥값을 개인에게 부담하자 군 간부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JTBC는 해당 내용을 전하며 “20일간 훈련을 다녀온 육군 간부들에게 군 당국이 수십만 원의 식대를 청구해 간부들이 반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육군 소속 간부인 A씨는 지난달 8일~26일 육군 과학화전투훈련에 참석했다. 그는 훈련에 다녀온 뒤 “약 22만 원을 부대 계좌로 입금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군이 청구한 비용은 정확히 ’22만 520원’이었다. 이는 20여 일 동안 A씨가 훈련 중 먹는 밥값이었다. 조식 15회(1회당 3300원), 중식 15회(4000원), 석식 16회(3470원), 전투식량 15개(1개당 3670원) 값이 포함된 가격이다.

군이 훈련 식대로 1인당 9만 5000원(하루 식대 4700원 수준)만 지급하고 나머지 약 13만 원은 개인 사비로 내라는 식이다.

A씨와 같은 통보를 받은 군 간부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육군 측은 매체를 통해 “올해부터 예외 없이 간부들에게 실제 단가로 급식비를 청구하고 있다. 지난해 군 부실 급식 논란 이후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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