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에 맞아 부숴지고 깨진 건물들 사이에서 방탄조끼를 입은 우크라이나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모습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과 닮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3년 8개월여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탄조끼 차림에, 선그라스를 낀 채 전방 부대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그 사진과 얽힌 분위기가 묘하게 닮았다.
이는 이 대표와 임종석 실장이 긴장지역 방문, 수행원이 제법 됐고, 내노라하는 여권의 핵심 인물, 방문이 부적절했다, 자기정치한다라는 공격을 받았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이 대표는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접견한 뒤 9일 귀국, 10일 대통령실 오찬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면담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일로 이대표는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으로부터 “자기 정치하는가”라고 직접 공격을 당했다.
임종석 전 실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이던 2018년 10월 17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를 찾았다가 ‘대통령 놀이 하냐’ ‘자기정치 하냐’며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몰매를 맞았다.
당시 임 전 실장은 “남북공동선언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격려한 것으로 장관들을 대동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햇볕에 눈을 잘 뜨지 못해 선그라스를 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