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안성행 고속버스에서 3번, 4번 좌석에 앉은 젊은 여성 두 명이 운행 시간 1시간 동안 민폐를 끼친 뒤 뻔뻔하게 버스 회사에 민원을 넣는 사건이 일어났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속버스기사 6년 만에 처음으로 민원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오늘 오전 10시 서울에서 안성행 고속버스 3, 4번 자리에 젊은 여성 두 분이 탑승했는데 터미널을 빠져나가자 깔깔대며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간간히 마스크 벗고 들고 있던 음료도 마셨다”며 “어지간하면 참으려 했으나 도를 넘는 행동에 궁내동 톨게이트를 지날 때 웃으며 좋은 분위기로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런 뒤 5분 동안 잠잠하더니 다시 웃고 떠들기 시작했다며 “저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하며 참고 또 참다가 두 여성에게 다가가 “다른 승객 분들께 민폐를 끼치는 승객은 저희가 승차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성들은 정색하며 “갑자기 왜 공포 분위기를 만드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손님들이 1시간을 떠들고 왔으니까 하는 말이죠”라고 말했다.
여성들은 그 뒤로도 도착하는 순간까지 웃고 떠들었다고 전했다. 여성들은 버스에서 내려서 버스 사진을 찍었다고 A씨는 밝혔다.
이후 회사에서 전화가 와 승객과 다툼이 있었냐는 질문에 상황 설명을 해줬다고 전했다. 그 뒤 회사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빼러 오기로 했다면서 씁쓸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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