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영 고속도로 통영 방향 남대전IC 인근에서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추월 시비가 걸려 옆 차로를 달리던 차량에 비비탄 총을 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경 대전-통영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A씨가 옆 차로를 달리던 B씨의 승용차 조수석을 향해 비비탄 총을 여러 발 쐈다.
두 차량은 추월 문제로 상향등을 켜며 시비가 붙었다. 1차로를 달리던 A씨는 B씨 차량 뒤를 상향등을 켠 채 달리다 급하게 추월해 끼어들었다. 이에 B씨가 상향등을 켜며 항의하려 하자 A씨가 비비탄 총을 여러 발 쏜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A씨 차량에 화를 내기 위해 창문을 내리자 비비탄 총알이 날아와 B씨 차량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 팔에 맞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앞차가 추월차로에서 비켜주지 않아서 불쾌했다”며 “비비탄 총은 취미로 갖고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차에 소지하고 있던 비비탄 총과 총알 3000여 개, 휴대용 가스통 등을 발견했다.
A씨가 사용한 총은 가스 압력을 이용해 발사하는 가스식 비비탄 총이었다.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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