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 달 살기 체험’을 신청한 뒤 실종된 조유나양(10)의 가족이 탑승한 차량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다.
광주경찰 등은 29일 오전 10시 인력 50여명과 크레인 1대, 바지선 1대 등을 투입해 전날 발견된 조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했다.
2시간여에 걸친 인양 작업을 마친 경찰은 차량을 송곡항으로 이송해 내부에 대한 수색이 이뤄졌다. 앞좌석에서 1구, 뒷좌석에서 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오후 1시20분쯤 3명의 탑승객을 발견했다. 시신은 부패가 심하지만 신원 확인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문조회와 유류품 대조 등을 통해 현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조양 가족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신원이 확인되면 조양 일가족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는 한편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광주 모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조양과 부모 조모씨(36)·이모씨(35)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체험학습 기간이 지났지만 조양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지난 21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22일 경찰은 사건을 접수,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와 CCTV 등을 토대로 송곡항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또 영장을 발부 받아 통신, 금융, 보험, 의료 등에 대한 내역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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