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한 유흥가 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시비를 걸고 집단 구타를 벌이던 일행 중 한 명을 흉기로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끔직한 살인 장면이 담긴 CCTV가 빠르게 확산됐다.
7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2시30분쯤 안동 시내 한 거리에서 자신을 폭행하던 무리 가운데 한 명을 살해한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범행 장소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포항에서 안동으로 놀러 온 대학생 B씨 등 5명과 시비가 붙었다. A씨와 B씨 일행의 시비는 몸싸움으로 번졌고 이들의 몸싸움은 길거리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 일행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다가 인근 편의점에 뛰어들어 날카로운 흉기를 구입했고 자신을 계속 거칠게 밀치던 B씨의 목을 향해 휘둘렀다. B씨는 그 자리에서 피를 많이 흘리며 쓰러졌고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 일행의 진술,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 피의자와 피해자 신상에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평범한 대학생들이 안동에 놀러와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과 시비가 붙었고 피의자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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