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유관기관인 충북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정액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의 청소년성문화센터는 ‘가보자GO! 마법의性성’ 보도자료를 통해 충북도내 초등학생 3·4학년 20명, 5·6학년 20명 각각을 대상으로 사춘기 때 겪을 수 있는 2차 성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은 남녀의 생식기, 태동 산모체험, ‘체험용 정액 체험’ ‘월경용품 교구 체험’ ‘사춘기 파우치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지역 학부모 단체 등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성교육인데 너무 급진적이다”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센터 측은 ‘정액 체험’이라는 용어가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해당 정액은 성 교육을 위해 시중에서 파는 시제품이며 아이들이 원하지 않을 시 체험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지난 11일 학부모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센터 홈페이지에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전화 연결이 어렵다는 안내문과 함께 기관 메일 주소가 공지돼 있다. 센터는 무분별한 성희롱 등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 취소 여부는 회의를 거쳐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보도자료를 통해 내용을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센터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의한 법률 제47조에 근거해 여성가족부와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성교육 전문기관으로 2007년 7월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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