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폭언과 욕설, 폭행, 흉기 협박을 벌이며 학급 친구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통제불능 폭풍의 전학생 이야기가 전해졌다.
A군은 등교하자마자 덩치가 가장 큰 아이를 찾아가 “네가 이 반 짱이냐?”라고 시비를 걸며 서열을 정리하려고 하고 친구들을 폭행하고 협박하는 건 물론 수업 시간에 휴대폰 동영상을 틀고 난동을 부렸다. 또 등교하는 아이들을 붙잡아 학년과 반을 물어보며 공포감을 조성했다.
또 흉기로 찌를 거라고 협박하거나 반에서 키우던 햄스터를 죽이는 등 폭력적인 행동이 이어졌다. 등교하는 같은 반 여학생이 휴대전화를 달라는 A군의 요구를 거절하자 여학생의 머리를 치면서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이 출동해 당분간 학교에 못 가게 하자 A군은 학부모인 척 맘카페에 담임교사 비방 글을 쓰고 “내일 학교에 다시 가겠다”며 협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A군의 어머니는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A군이 원래 예민하다며 “말 한마디, 단어 하나하나를 조심해야 한다. 저는 아들 말이 조금 더 맞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선생님이 말을 막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군은 현재 한 대학병원에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가 끝난 뒤 A군의 학교 복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해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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