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최북단 지역 임진강 군남댐 인근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며 김일성, 김정일 배지를 착용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경기 연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25분쯤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군남댐 하류 수풀에서 지나가던 야영객이 한 여성 시신을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상당한 부패가 진행돼 나이대 등을 추정할 수 없었지만 현재 시신의 성별은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시신에 착용된 상의에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환하게 웃는 얼굴이 담긴 배지가 달려있었다는 것이다.
김일성은 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정일은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이다.
경찰은 이 점으로 보아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두 사람의 초상이 새겨진 이 배지는 ‘쌍상(두 얼굴) 배지’로도 불리고 있다.
과거 당 일꾼에게만 주어지면서 희소하던 것이, 점차 일반주민들에게도 수여되면서 널리 퍼졌고, 암시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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