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에서 배달 기사를 빨리 부르기 위해 살려주세요라고 문구를 써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 JTBC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배달업체는 한 식당에서 살려주세요라고 적힌 배달 요청 사항을 받았다.
해당 식당의 콜을 받은 배달 업체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여기엔 아주 황당한 반전이 숨어 있었다.
식당 측은 경찰이 도착하자, 주문을 받은 뒤 배달 콜을 넣는 것을 깜빡해 배달을 더 빨리 오게 하기 위해 이와 같은 문구를 적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식당 측은 “배차를 늦게 넣었다. 손님한테 빨리 가야 하는데 늦게 배차를 나왔으니까 그냥 선생님 저희 좀 살려주세요 이런 느낌으로 적었다”라고 설명했다.
황당한 변명에 식당 측은 배달 업체, 경찰, 손님에게 모두 사과했다고 밝혔다.
최초 신고자는 인터뷰에서 “한 3초 이렇게 쳐다보고 있다가 순간 너무 무서웠다. 이게 범죄 현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다. 그래서 얼른 경찰에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주어를 빼고 그냥 살려주세요라고 보내면 어떻게 하냐”, “저거 보자마자 진짜 섬뜩했을 것 같다”, “너무 황당하네”, “무슨 이런 일이 다 있냐”, “그래도 단순 해프닝이어서 다행이다”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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