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역대급 폭우로 인천 침수 사태가 심각하게 발생한 가운데, 이번 침수가 역대 가장 심각하다는 인천 주민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오후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에 곳곳에서 침수와 고립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부지방 강수량은 연천 171㎜, 포천 139.5㎜, 철원 137.5㎜, 가평 112.5㎜, 양주 106㎜, 인천 87.9㎜, 화천 78.5㎜, 부천 77.5㎜, 파주 77.4㎜, 동두천 76.4㎜ 등이다.
특히 인천 주안역 일대가 빗물에 잠겨 침수 사태가 발생했다.
인천 주안역에서 도화역 구간의 선로 인근이 침수돼 한때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쯤 1호선 주안역에서 도화역을 지나던 열차 1대가 서행하면서, 운행이 20분가량 지연됐다.
현재는 빗물이 빠져나가, 열차들이 정상 운행 중이다.
이밖에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도 인천 지역 침수 피해 사진과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실제 인천 침수 현장 사진을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승용차뿐만 아니라 대형버스조차 운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고, 일부 누리꾼들은 “베네치아가 됐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건물과 도로가 허리까지 물이 찬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심지어 가게와 편의점 등 건물 안까지 물이 들이차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까지 이어져, 인천 주민들은 “폭우 중에서도 역대 최악”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상황.
인천에는 이날 오전 8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정오에 다시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누적 강수량은 인천 중구 86.5㎜, 인천공항 69㎜, 부평구 66.5㎜ 등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모두 44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돼 배수 지원을 하는 등 조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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