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슈퍼맨’ 폭우 속 모두를 놀라게 한 행동 (+현장 상황)

수도권 일대 사상 최악의 폭우로 서울 강남역 인근의 도로가 마비됐던 가운데, 배수관을 맨손으로 정리하는 한 시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역 실시간 슈퍼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침수로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강남역에서 맨손으로 배수관을 들어 올려 정리를 하고 있는 중년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글 작성자 A씨는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관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남성은 무릎까지 바지를 걷은 채 허리를 숙이고 배수관을 막고 있던 쓰레기들을 맨손으로 치웠다.

그는 배수관을 막고 있던 쓰레기들을 치우며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조치를 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남성에 선행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이들은 “이분은 정말 상 줘야 한다”, “우리나라에 아직도 이런 분이 있다는 게 다행이다”, “마동석인 줄 알았다”, “진정한 영웅이다”, “정말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전날 100~300mm 내외 물벼락이 떨어진 수도권과 강원에 다시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수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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