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 근무하는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승객들에게 줘야 할 배상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지하철 승객들에게 지급할 열차 지연배상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서울교통공사 직원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달 초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을 횡령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접수하고 사건을 수사 중에 있다.
고발된 직원들은 지난 3월 2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집회로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어 승객들에게 지급해야 할 열차 지연배상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27일 내부 감사실을 통해 횡령 신고를 접수한 후, 2호선 강남역 소속 직원 5명을 순환 발령 조치했다.
이 가운데 횡령 혐의에 직접 관련된 3명은 지난 9일 직위해제됐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횡령이라니”, “진짜 충격이다”, “안 들킬 줄 알았나”, “너무 화가 난다”, “직위해제는 당연한 듯”, “날로 먹으려고 그러네”, “단속 철저히 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 9호선 2, 3단계 구간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서울메트로와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해 2017년 설립된 서울특별시 산하 지방 공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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