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맨홀 남매’ 동생 사망 뒤 전해진 충격적인 누나 소식 (+내용)

2022년 August 12일   admin_pok 에디터

서초 맨홀 남매 남동생 숨진 채 발견 후 전해진 50대 누나 ‘사망’ 소식

폭우가 내린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뚜껑 없는 맨홀 구멍에 빠져 실종된 남매 중 남동생이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50대 누나도 사망한 채 발견됐다.

12일 소방당국,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7분 반포 수난구조대가 서울 동작구 동작역 인근 반포천에서 실종자를 수색 중 50대 누나를 발견했다.

숨진 여성 실종자 50대 A씨는 앞서 8일 서초동 한 도로에 있는 뚜껑 없는 맨홀 속으로 40대 남동생 B씨와 함께 휩쓸려 들어간 뒤 실종됐다.

당시 두 남매가 빠진 맨홀 구멍에는 역대급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맨홀 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 올라와 맨홀 뚜껑이 없는 상태였다. 남매는 이 사실을 모른 채 보행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남동생 B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약 1.5km 거리에 떨어진 서초동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발견됐다. 당시 남매는 몸이 아프신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부모님 대에 다녀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맨홀 구멍에 빠져 실종된 남매 중 누나가 사고 직전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돼 누리꾼들은 남매 실종, 사망 사건에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서울시는 하수도 맨홀 뚜껑 열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을 시범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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