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도에서 한 남성이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날아든 맨홀 뚜껑에 맞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SBS는 17일 제주에서 폭우로 인한 맨홀 뚜껑 사고가 발생했다고 사고를 당한 시내버스 내부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버스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전 승객의 온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크게 들썩이며 충격을 받았다. 폭우로 인해 도로에 있던 맨홀 뚜껑이 수압으로 인해 주행 중이던 버스를 강타한 것이다.
맨홀 뚜껑은 그대로 버스 창문으로 날아와 한 남성 승객을 덮쳤다. 자리에 앉아 있던 남성은 맨홀이 날아든 충격으로 인해 버스 앞쪽으로 붕 뜨며 튕겨 날아갔다.
그로 인해 버스 창문은 떨어져 나갔고 버스 철골 프레임도 뒤틀리면서 버스 내부에 있던 버스 기사와 승객들에게 충격을 자아냈다. 이 사고로 남성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즉시 인근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주철로 만들어지는 하수도용 맨홀 뚜껑은 기본 40kg 이상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맨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 지역 이동 시 흐르는 물을 피하고 도로 중심보다는 건물 외벽 쪽으로 걷는 것을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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