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직격탄 맞은 포항 심각한 상황 (+산사태, 이마트)

11호 태풍 ‘힌남노’가 거센 비바람을 몰고 북상하면서 태풍 직격탄을 맞은 포항엔 많은 비가 내리며 곳곳에 침수와 정전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6일 오전 4시쯤 포항시는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주택 거주자에게 인근 경로당이나 청림초등학교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에는 시간당 70~100mm 수준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도심지를 지나는 학산천이 범람하면서 대신동, 덕수동, 학산동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다. 뿐만 아니라 북구 용층동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서도 포항 일대가 침수되고 긴박한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커뮤니티 상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도로엔 흙탕물이 가득 차올랐고 차량들이 물에 침수됐다.

또 대형마트가 침수돼 물건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경남 통영시 인근에 상륙한 힌남노는 오전 8시쯤 포항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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