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성매매 용어는 남성은 ‘성 구매자’, 여성은 ‘성매매 피해자’로 불러야 한다

  						  
 								 

성매매 여성은 ‘성매매 피해자’, 성매매 남성은 ‘성 구매자’로 표기 교육

성매매 관련 용어의 올바른 표현 남자는 성 구매자 여자는 성매매 피해자 논란
업소 여성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용어는 통상 남성의 경우 ‘고객’ ‘손님’으로 표현했고,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은 ‘성매매 여성’ ‘X녀’ 등의 용어를 써왔다. 하지만 최근 한 교육자료에는 이 용어들이 잘못되었고, 남성은 ‘성 구매자’ 여성은 ‘성매매 피해자’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담겨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매매 여성의 올바른 표현’이라는 제목으로, 모 학교에서 실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친 한 교육자료 캡쳐 화면이 공개됐다.

교육자료의 챕터1에는 ‘성매매 용어 바로 쓰기’라는 제목으로, 지금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성매매 관련 용어들이 잘못됐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우선 보통 성매매를 ‘사는’ 남성들을 ‘고객’ ‘손님’이라고 부른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매매 관련 용어의 올바른 표현 남자는 성 구매자 여자는 성매매 피해자 논란
성매매 남성 올바른 표현

자료에 제시된 성매매 사는 남성의 올바른 표현

자료는 “성을 구매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표현. 상품을 구매하는 자라는 의미의 언어인 고객과 손님으로 성구매 남성을 지칭하게 되면 파는 여성의 성은 곧 상품이 된다. 여성의 성 상품화를 옹호하는 태도가 담겨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올바른 표현으로는 ‘성 구매자’ ‘성 구매 남성’을 제시하며 “여성과 소녀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갖는 남성. 불가피하게 업소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고자 하거나, 사회적인 용례를 비판하고자 할 때 ‘고객’ 또는 ‘손님’으로 작은따옴표로 묶어 표기한다”라고 적었다.

성매매 관련 용어의 올바른 표현 남자는 성 구매자 여자는 성매매 피해자 논란
성매매 여성 올바른 표현

성을 파는 여성들을 피해자로 규정한 근거는?

성매매를 주로 ‘판매’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기존 ‘윤락녀’ ‘윤락여성’이란 표현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자료는 “성매매의 원인이 여성의 도덕적 타락에 있다고 보는 성차별적인 관점이 담긴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성매매 종사자, 매매춘 종사자, 여종업원 등 표현까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올바른 표현으로는 ‘성매매 피해여성’ ‘성매매 피해자’라고 제시했다.

자료는 “성매매방지법에서는 성매매 피해자 개념을 도입하여 이 규정 범위 아래 놓이는 사람은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한다. 성매매방지법에 의하면 성매매 피해자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위계, 위력, 그 밖에 그에 준하는 방법으로 성매매를 강요당한 자.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로 인해 보호 또는 감독하는 자에 의하여 마약에 중독되어 성매매를 한 자. 청소년보호법 제2조 1항의 규정에 의한 청소년 중 알선, 유인된 자.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하거나 대통령령이 정하는 중대한 장애가 있는 자로서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 유인된 자. 성매매 등을 목적으로 인신매매 당한 자”라고 밝히고 있다.

성을 사는 남성은 ‘성 구매 남성’, 성을 판 여성은 ‘성매매 피해여성’이라고 규정한 해당 자료는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역차별’ 논란을 낳고 있다.

누리꾼들은 “자기 스스로 성을 파는 여성들이 훨씬 많은데 왜 피해자냐” “남자만 안 좋게 보는 시선이다”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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