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하고 싶던 현역 군인이 ‘대마 버터빵’ 만들어 먹은 충격 방법

  						  
 								 

급증하고 있는 마약 사범 중 군인들 여럿 포함돼…

경찰청이 지난 7월까지 검거한 올해 마약류사범은 총 7,447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년 동기 6,501명보다 14.6%나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군대 내에서도 마약 범죄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실은 국방부가 제출한 군대 내 마약사건 관련 판결문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군대 내 마약 사범.. 대마 직접 재배 충격

전 의원은 “최근 마약 범죄가 급증한 상황인데 군대 또한 예외가 아니며 오히려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전주혜 의원은 “이 기간 마약범죄 판결문을 보면 투약을 넘어 판매, 재배 등의 범죄도 있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육군 하사 A씨는 인터넷으로 대마 종자 34알을 주문한 뒤 부대 내 숙소에 조명기구 등을 설치해 직접 키웠다.

또 부대 인근 공터에서 대마를 재배해 일반 버터와 섞은 ‘대마 버터’를 만들어 빵에 발라 먹기도 하고 대마를 담배 형태로 말아 피우기도 했다.

제1군단 보통군사법원은 2020년 2월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그리고 대마 꽃과 대마초, 대마 버터, 화분 등도 모두 몰수했다.

간 큰 현역 군인들 마약 생활관 보관까지

또 다른 군인 상근예비역 병장 B씨는 군인 신분으로 약 2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판매했다.

해당 수익은 불법 사설 도박사이트 계좌로 입금 받았고 금액은 수 천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상병 C씨는 2019년 3월 휴가 중 서울 서초구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 이후 부대에서도 필로폰을 투약하기 위해 남은 것을 부대에 들고 와 36일간 관물대에 보관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군대 내 마약 사건 심각

점점 심각해지는 국내 마약 범죄가 군대 안에도 스며들었다는 사실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편 국방부와 육해공군의 ‘군대 내 마약사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군대에서 발생한 마약 관련 범죄는 총 74건이었다.

지난해까지 매년 10건 이상 꾸준히 발생했으며 올해도 지난 6월까지 8명의 군인이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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