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복구 직후 다시 난리난 10년 전 사과문 내용

  						  
 								 

카카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났다고.. 전 국민이 마비

15일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 배터리실에서 불이 난 뒤 불편을 겪은 건 전 국민이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대화가 끊기고 카톡을 이용한 송금, 선물하기도 막혔다.

또 카카오T 택시 호출은 커녕 카카오버스로 노선을 검색하거나 카카오맵을 보는 것도 불가능했다. 퀵보드를 빌린 이용자들은 반납할 줄 몰라 당황했고 택시 기사들은 콜이 끊기고 자동결제가 멈춰 생계에 지장을 받았다.

온라인 생활도 카톡 대란에 무너졌다. 카카오웍스와 아지트를 쓰던 업체들은 비상 상황이다. 카카오 아이디로 간편 로그인 기능을 장착한 쇼핑몰은 모두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멜론으로 노래를 듣거나 카카오의 게임을 즐기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불이 날 줄은 몰랐다” 카카오 양현서 부사장

이번 카톡 사태를 접한 국민들이 느낀 건 서비스 중지에 대한 불만만은 아니다. 생활 곳곳에 자리 잡은 카카오의 서비스가 화재 한 방에 중단돼 의아해 했다. 데이터 센터를 이중, 삼중으로 구축해 유사 시에 대비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고 당일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분할 백업하고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도 갖췄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이 이어졌다.

이원화 시스템의 목적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이관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 그러나 카카오는 이미 통상적인 이원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카카오 10년 전 비슷한 사태에 사과문 재조명 받는 중

한편 이번 카카오톡 사태로 지난 2012년 4월 28일에 발생한 카카오톡 4시간 먹통 사건을 연상케 했다. 당시 카카오는 LG CNS의 IDC 센터에 입주했던 상황이며 공교롭게도 ‘카카오가 임대한 전용 공간에만 전력공급이 끊겨’ 서비스가 중단됐다.

딱 10년 만에 비슷한 사건이 반복됐다. 카카오 각자대표는 공식 사과문에 “화제가 발생했고 카카오의 장비가 잇는 구역에 전원 공급 차단됐다. 그로 인해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10년 전 과거 카카오톡이 내놓은 사과문은 충격적이었다. 당시 카카오는 “어서 돈을 많이 벌어서 대륙별로 초절전 데이터센터를 분산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아직 번 돈이 부족했던 거구나” “제발 카카오 대체재 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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