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여성 예비군 추진하자 ‘이대남’들 화내며 반대한 이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여성 예비군’ 의무화 주장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여성예비군 주장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에게도 ‘군사기본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 자강의 시작입니다”라고 글을 게시했다.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와중에 실제 전쟁 같은 상황에 대비해 자기 방어 능력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여성에게도 예비군 훈련 등을 받게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여성 예비군 카드로 이대남들 표심 노렸지만…
여성예비군 의무화 주장하는 국힘 김기현 의원 김 의원은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위해 여론 수렴을 거쳐 11월 중 법안을 발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항상 ‘군 문제’와 ‘젠더 이슈’는 늘 뜨거운 주제이기 때문에 김 의원의 공약을 선의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다.
차기 당권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대남’의 지지세를 이끌어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견제를 위해 ‘여성 징병제’ 카드를 사용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이대남들 ‘여성 예비군’에 대한 생각
여성예비군 이대남 실제 반응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대남들의 반응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대남들이 중심을 이루는 보수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 의원의 ‘여성 예비군’ 주장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한 누리꾼은 “뉴스 보면 이준석이 가지고 있던 젊은 당원 표심을 저격하기 위함이라는데 이게 왜 젊은 당원 표심을 저격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거 보고 어떤 감정이 드는 사람이 있나? 여자가 1년에 2~3일 예비군 다녀오면 뭐 이대남, 삼대남에게 달라지는 게 있나?”며 “내가 보기엔 이도 저도 아닌 공약 같다”고 주장했다.
이 외 다른 누리꾼들도 “똑같이 입대 시키는 거 아니면 안 된다” “2박 3일 유사 군대 체험하고 나서 ‘군대 별거 아니네’ 할 게 뻔하다” “18개월 보낼 거 아니면 그냥 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국민의힘 아직도 이대남을 개돼지로 본다” “지지율 안 나오니까 발악한다”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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