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이 감옥에서 이은해에게 옥중편지로 조언한 소름돋는 내용

  						  
 								 

무기징역 받은 이은해.. 조주빈에게 옥중편지 받았다

이은해 조주빈에게 검찰 협조 말라는 조언 담긴 옥중 편지 받았다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 받은 계곡살인 피의자 이은해

‘가평 계곡 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이은해에게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이은해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조주빈은 현재 성착취물 제작 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4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계곡 살인 사건을 수사 지휘한 당시 인천지검 차장검사였던 조재빈 변호사는 27일 SBS 인터뷰에서 수사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은해 조현수 구치소 시스템 빠삭.. 입 맞춘 사실 드러나

구치소에서 편지 주고받으면서 입 맞춘 이은해 조현수
가평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조 변호사에 따르면 이은해와 조현수는 구속 후에도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그는 “이은해는 변호사가 선임돼 있지 않다며 조사를 거부했고 조현수도 조사를 받았지만 불리한 진술을 거부했다. 또 두 사람이 조사 받은 과정을 공유하면서 입을 맞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공유가 안 되는데 두 사람은 여러 차례 구속된 적 있어서 구치소 시스템을 잘 알았다. 그 공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활용해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이들은 가석방까지 생각했다. ‘징역 10년을 받게 될 경우 6년이 지나면 가석방 대상자다’ ‘나는 모범수로 빨리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도 알았다. 사실상 어떻게 보면 범행을 인정하는 부분이었다”고 했다.

N번방 조주빈 이은해에 옥중편지로 조언한 내용

N번방 사건으로 복역 중인 조주빈 이은해에 옥중편지로 조언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

이은해는 인천구치소 수감 당시 N번방 주범 조주빈에게도 편지를 받았다. 조 변호사는 “이은해 조현수가 처음에 인천구치소에 수감됐을 때 N번방 주범인 조주빈이 이은해에게 편지를 보냈다.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말고 진술을 거부하라는 취지의 조언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깜짝 놀랐다. 아니 이 녀석이 이런 짓까지 하는 구나. 얘네가 굉장히 유명해졌으니까 자기가 그 전에 유명했던 사람으로서 주제넘게 충고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은해와 조현수에게 혐의가 인정된다며 각각 무기징역, 30년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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