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나전 마지막 코너킥 없애버린 영국 주심 행동에 실제 현지 반응
가나전 종료 후 주심에 항의하다 퇴장 당한 벤투 감독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 항의하는 한국 대표팀 가나전이 끝난 직후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은 주심을 향해 파울루 벤투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레드카드를 받은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에디터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또 포르투갈전에서도 통신 기기를 활용한 소통이 철저히 금지된다.
벤투 감독은 VIP 룸에 앉아서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경기 후 공식 에디터회견에는 세르지우 수석 코치가 대신 나왔고 포르투갈전에 벤투 감독은 팀과 연락도 못하고 하프타임 라커품에도 출입하지 못한다.
김영권 퇴장 막아준 것 아니냐는 벤투 감독이 한 행동
퇴장 당하는 벤투 감독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얻은 코너킥 기회를 진행하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손흥민, 이강인, 김영원 등이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얼굴을 붉히며 극도로 흥분한 모습을 보인 김영권에게 주심이 그 뒤를 따라가며 카드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벤투 감독이 달려가 김영권을 따라가는 심판을 불러 세우더니 과한 액션을 취하며 분노했고 결국 퇴장을 당했다.
벤투 감독이 비신사적인 반칙에 대한 관대한 판정과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미적용 등에 대한 개인적으로 분노해 한 행동일 수 있겠지만 선수들을 대변하기 위함으로도 해석된다.
가나전 앤서니 테일러 주심 판정에 축구 팬들 격한 반응
앤서니 테일러 주심 벤투 감독의 행동을 본 한국 팬들은 “벤투 감독이 김영권 퇴장을 막아줬다”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벤투 감독의 퇴장으로 인해 한국 대표팀은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된 포르투갈전에 감독 없이 나서게됐다. 한편 이날 주심을 본 앤서니 테일러 주심 SNS 등에는 엄청난 비난의 댓글이 달리며 외신들도 테일러 주심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BBC는 “한국은 종료 직전까지 코너킥을 얻어냈다. 테일러 주심은 휘슬로 한국의 희망을 뺏었다”고 지적했다. 더 선은 테일러 주심이 익숙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말을 빌려 “테일러 주심은 경기보다 자신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비꼬았다.
또 한 팬은 “테일러를 보면 왜 모든 사람이 영국 심판을 싫어하는지를 전세계에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강익철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