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흙수저’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청년 주거공간 지원 거절당한 이유

  						  
 								 

남자라는 이유로 주택지원 거절당한 흙수저 기초생활수급자 청년

남자라는 이유로 주택지원 거절당한 흙수저 기초생활수급자 청년

남자라는 이유로 주택지원 거절당한 흙수저 기초생활수급자 청년
집에서 방 빼고 나가라는 말을 들은 흙수저 청년

시간이 지날수록 청년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가운데, 단순히 남자라는 이유로 주거공간 지원사업을 거절당하고 집에서 쫓겨나게 된 어느 기초생활수급자 청년의 이야기가 누리꾼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 흙수저로 태어나면 당하는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유튜브 채널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에 올라온 영상 ‘흙수저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생일 기초수급자 브이로그’를 캡처한 사진 여러 장이 첨부돼 있었다.

사진 속 흙수저 청년은 가난한 사정 속에 기초생활수급을 지원받으며 LH 전세임대 청년유형을 이용해 현재 집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날 걸려온 LH의 전화는 12월까지 방을 빼달라는 연락이었다.

흙수저 기초생활수급자 청년… 남자라는 이유로 주택지원 거절당해

남자라는 이유로 주택지원 거절당한 흙수저 기초생활수급자 청년
여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양시 주거공간 지원 사업을 거절당한 흙수저 청년

LH는 해당 청년에게 지난 몇 년 동안 해당 집에 살 수 있다고 잘못된 안내를 해줬다는 말이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청년은 겨울에 나가면 있을 곳이 없다고 말했지만, LH 직원은 나가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흙수저 청년은 주민등록지인 안양시청에 전화해 저소득 사회초년생에게 주거공간을 지원해주는 사업에 대해 문의했다. 해당 사업 개요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우선 지원을 해준다고 쓰여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해당 사업 담당자는 흙수저 청년에게 ‘성별’을 내세우며 안된다고 말했다.

안양시청에서 제공하는 해당 사업은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여성에게만 오로지 해당되는 사업이었다. 흙수저 청년은 자신이 갈 곳이 없다며 어떻게 안되냐고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관계자의 답변은 차가울 뿐이었다. 흙수저 청년은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움직였다.

대한민국에서 남자 흙수저면 일어나는 일… 주택지원 거절당한 기초생활수급자 청년

남자라는 이유로 주택지원 거절당한 흙수저 기초생활수급자 청년
여성만 지원 가능하다는 안양시 저소득층 청년 주거공간 지원 사업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불공평하다” “남성들한테는 저런 지원 절대 안 해준다” “남자들 불쌍하다” “가난한 사람은 어쩌라는 거냐” “세금이 아깝다” “나라가 왜 이런 식인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한편 전국에는 여성 전용 거주혜택을 지원하는 다양한 여성 전용 공동주택 임대 제도가 존재한다. 임대료는 시세보다 무려 70% 가까이 저렴하게 책정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여성안심주택’의 경우 보증금 736만원에 월세가 12만5100원이다.

서울시 외에도 부천, 인천, 부산, 대구, 춘천 지역에서 운영중인 근로복지공단의 ‘직장여성아파트’,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다솜마을’, 인천시설공단의 ‘근로자문화센터 임대아파트’ 등이 오로지 여성만을 위한 여성 전용 공동주택 임대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