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들어서 역대급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갑작스러운 한파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라고 호소하는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난방비도 갈수록 오르는 추세인데 이처럼 매번 한파마다 작년을 훌쩍 넘어가는 가스비, 난방비 고지서를 받았다간 겨울마다 모자라는 관리비를 위해 부업을 뛰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지 현재 유튜브 시장에서는 “난방비 절약하는 방법”등의 영상이 뜨고 있다. 수많은 영상들이 저마다의 난방비 절약법을 설파하는 가운데,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한 꿀팁 영상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한다.
지난해 12월 8일 유튜브 ‘한량 나그네’ 채널에는 “보일러 전문가에게 배운 난방비 절약방법 (온돌만 사용하면 가스비 엄청나옵니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8분 남짓한 영상은 유튜브 상에서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자랑하며 난방비를 절약하고 싶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관리자 한량 나그네는 “보일러 가스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린다”라며 영상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보일러 운용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그는 창문에 ‘뽁뽁이(에어캡)’을 부착하는 방법, 방별로 가스 밸브를 조절해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일러 컨트롤러에 있는 ‘예약’, ‘실온’, ‘온돌’, ‘외출’ 네 가지만 설정을 잘 해도 난방비가 확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량 나그네는 먼저 보일러의 ‘온도 감지 센서’에 대해 설명했다. 보일러 온도 감지 센서는 보일러 컨트롤러 오른쪽 아래 바닥에 있는 오목한 홈이다. 위 사진의 동그라미 쳐진 부분을 보면 된다.
설명에 의하면 보일러 컨트롤러를 추운 곳에 놔두면 보일러가 설정 온도를 맞추기 위해 계속 돌아간다고 한다. 이러면 가스비가 낭비되므로, 보일러 컨트롤러 및 온도감지 센서는 외풍이 없는 곳에 놔야 한다.
한량 나그네는 또 외풍이 없는 집은 ‘실온모드’로 해서 지내면 되고, 외풍이 심한 집은 ‘온돌모드’로 해놓고 사용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특히 외풍이 심한 집은 ‘예약모드’를 잘해놓고 살아도 가스비가 많이 절약된다.
‘온돌모드’로 어느 정도 방을 따뜻하게 해 놓은 뒤 ‘예약모드’를 예를 들어 2~3시간에 한 번씩 돌아가게 설정하면 밤새도록 따뜻한 일정 온도로 지낼 수 있다고 한량 나그네는 설명했다.
또 ‘외출모드’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한량 나그네는 외출모드가 보일러 동파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보통 8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집이라면 ‘외출모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평소 8도 이하로 집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데 외출모드로 해 놓으면 전원을 끄고 나가는 것과 똑같은 효과라는 말이었다.
따라서 집을 2~3일 비울 때는 외출모드보다 ‘예약모드’를 해놓고 3시간에 한 번씩 보일러가 돌아가게 해놓으면 된다고 밝혔다. 또는 평소 실내 온도보다 3~5도 낮게 설정해 두고 나가면 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외출모드’로 해놓고 집을 비우고 나갔다 오면 꽁꽁 언 집을 맞이하게 된다. 이렇게 얼어버린 집을 실온으로 올리려면 보일러가 하루 종일 풀로 가동돼야 하고, 그러면 난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량 나그네는 끝으로 일상생활 할 때 ‘온수 모드’에서 ‘고’가 아니라 ‘중’ 정도로 해두면 난방비가 훨씬 절약된다고 말했다. 한량 나그네의 난방비 절약 방법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위 영상이 인기를 얻자 한량 나그네는 26일 ‘보일러 난방비 절약방법 댓글에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간추려 답변합니다’라는 제목의 Q&A 영상을 올려 추가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아래에 있다.
사진 출처=유튜브 한량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