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전기세, 가스비, 교통비 등 우리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 물가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일부 식당에서 ‘국룰’이었던 공깃밥 가격마저 오르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깃밥 2000원 식당 발견’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느 식당의 메뉴판을 찍은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수육과 국밥 등을 파는 해당 식당의 메뉴판에는 공깃밥이 ‘2000원’이라고 표시 되어 있었다. “공깃밥은 1000원”이라는 보편적인 상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국밥 먹으러 왔는데 공깃밥이 2000원이네”라며 “공깃밥 2000원 시대 오나?”라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국룰이 깨졌다”, “비싸다”, “쌀 가격이 다른가”, “난 공깃밥 무조건 2개 먹는데”, “화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깃밥 2000원 메뉴판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에도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깃밥이 2000원이다”라며 식당 메뉴판 사진이 올라온 적 있다.
한편 지난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로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했다.
물가가 상승한 가장 큰 원인은 공공요금의 인상이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오르면서 전월 대비 9.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5% 급등했다.
도시가스 역시 1년 전보다 36.2% 올랐고, 지역 난방비도 34.0% 올랐다. 지난 1월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 지수는 135.7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7%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38.2%) 이후 24년9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먹거리 물가도 전부 올랐다.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5.5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 올라 전월(10.3%)과 상승률이 똑같았다. 지난 2009년 4월(11.1%) 이후 13년 9개월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