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맘카페 회원인데 감당되겠냐?” 실시간 배민 모두를 빡치게 한 역대급 빌런 (+문자)

2023년 February 17일   admin_pok 에디터

또 다시 갱신했다는 역대급 ‘배민 빌런’

배달 거절 리뷰이벤트 요청사항 배달의민족 어플
온라인 커뮤니티

사람들의 눈과 귀를 의심케하는 ‘배민 빌런’들의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런데 이를 또 다시 갱신했다는 역대급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배달 거절당한 아줌마”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30대 중반의 곱창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였다. 그는 장사가 되지 않아 다음달에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급 '배민 빌런' 사연 배달 거절당한 아줌마
온라인 커뮤니티

사건은 지난해 9월에 발생했다. 배달 어플을 통해 곱창을 시킨 고객 B씨는 요청사항을 적는 메모란에 “리뷰이벤트랜덤(아이 치즈스틱좋아함) 아기가 자고 있으니 벨 절대X. 노크 후 사진보내주세요. 아이 깨면 환불 절대로XXX”라며 배달요청사항에는 “조심히 안전하게 와주세요”라고 기재했다.

이에 A씨는 황당해했다. 해당 곱창집에 리뷰이벤트는 랜덤으로 지급된다고 명확히 적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치즈스틱을 좋아하기 때문에 콕 집어 달라는식으로 요청했기 때문이다. 또 B씨의 이런 민폐행동은 처음이 아니라고 A씨는 설명했다. B씨는 지난번에도 동일한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 라이더가 계단소리를 크게 내는 바람에 아기가 깼다며 컴플레인을 걸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배달 어플을 통해 리뷰 별점 1개를 줬다고 털어놨다.

배달 취소 계속하자 맘카페 올린다고 협박해

민폐 고객 리뷰이벤트 요청사항 배달의민족 주문취소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같은 민폐 고객의 주문접수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주문 취소를 했다. 하지만 B씨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주문접수를 넣었다.

계속해서 주문 취소가 되자 B씨는 A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B씨는 왜 주문이 취소되냐는 질문에 A씨는 “안녕하세요.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문자로 남겨드립니다. 저희는 부득이하게 대발 대행을 이용하고있는데 라이더님께서 아이가 깨면 환불요청사항에 민감하셔서 배차가 안되는 사항입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라고 정중히 설명했다.

민폐 고객요청사항 배달의민족 주문취소 메시지 내용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B씨는 “기분이 너무 나쁘다. 아이가 깨면 진짜로 환불요청을 할까요? 좀 생각을 해보세요. 다짜고짜 전화하지 마시고요. 알바생인지? 주문취소는 권한이 있나요?”라며 “컴플레인 올리고 맘카페 올려도 되죠”라며 협박했다.

이를 본 A씨는 “네. 많이 올리시구요. 저번에도 주문해주고 요청사항 노크 크게 했다고 별 1개 리뷰쓰는거 다압니다. 리뷰는 자영업자들 생명줄이고요. 그리고 아이키우는게 유세가 아니니까 갑질좀 작작 적당히 해주세요”라며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저희 어머니도 저 키우실때 손님처럼 생각없이 행동하고 그러지 않으셨네요. 다시는 주문하지 마시고 꼭 올리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누리꾼들은 “손발이 덜덜 떨린듯”, “조금만 불리하면 무조건 맘카페ㅋㅋ”, “아이깨면 환불이 맞냐”, “배달오면 아이 깨워서 치즈스틱 먹일건가?”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연 올라온적 있어

배달의민족 요청사항 물티슈 온수컵 위생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지난해에도 이와 같은 비슷한 사연이 커뮤니티에 올라온 적 있다. 자영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C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앱으로 주문하면서 여러차례 황당한 요청사항을 남긴 고객에 관한 글을 올렸다.

C씨에 따르면, 최소 주문 금액인 1만1000원어치만 주문한 이 고객은 한 달 전 요청사항에 “처음 시켜보는데 아이랑 먹을 거라 위생에 더 신경 써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물티슈 8개, 냅킨 그리고 빨대 좀 많이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C씨는 황당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곧바로 해당 주문을 취소했다.

그럼에도 해당 고객은 이날 다시 한 번 주문을 넣으며 똑같은 요청사항을 적었고, 이번에는 물티슈 12개와 온수 1컵이 추가됐다. C씨는 “또다시 주문을 취소하니까 고객이 배달 앱에 전화해 ‘왜 취소했냐’고 물어봤다더라”라며 “배달앱 측에 고객의 요청사항을 그대로 읽어줬더니 담당 상담원도 피식 웃더라”고 했다.

그러나 이 고객은 끈질기게 C씨의 가게에 음식을 주문했다. 고객은 물티슈 개수 탓 주문이 취소됐다고 생각한 것인지 “온수 1컵, 물티슈, 냅킨 좀 많이 챙겨달라”고 적었다. 이에 C씨는 재차 주문을 취소했고, 고객은 또다시 물티슈만 제외하고 “온수 1컵, 냅킨 좀 많이 챙겨달라”고 했다.

C씨가 한 달 전에 이어 이날까지 총 4차례 주문을 거절한 끝에 문제의 고객은 주문을 멈췄다. C씨는 “이 정도 끈기면 가게에 전화라고 할 법한데 전화는 안 한다. 정말 소름 돋는다”고 밝혔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