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개빡쳐요” 최근 SNS 대폭발한 ‘교촌 메추리’ 인증 사태 (+사진)

2023년 February 24일   admin_pok 에디터

교촌치킨 양이 적다며 불만 표출한 누리꾼 사진 공개

온라인 커뮤니티 교촌치킨 크기 불만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교촌치킨을 주문한 한 누리꾼이 치킨의 크기가 작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확산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주문한 교촌치킨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선 누리꾼들에게 “교촌치킨을 시켰는데 ‘교촌메추리’로 상호를 변경했냐”라며 물었다. 이는 교촌치킨의 양이 너무 적다는 지적과 불만이었다. 교촌치킨이 유독 작은 닭으로 치킨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불만은 담은 글이다.

교촌치킨 교촌메추리 크기 불만 지적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교촌치킨을 살펴보면 왜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교촌치킨 크기 불만 지적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이 윙봉과 날개를 하나씩 손바닥에 대고 찍은 사진을 보면 치킨의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이 될 정도다. 특히 제보자는 누리꾼들에게 더 자세한 치킨의 크기를 보여주기 위해 검지를 가져다댔다. 치킨의 크기는 성인 남성의 검지 길이정도밖에 오지 않는 정도였다.

실제로 사진 속 교촌치킨은 다른 치킨 브랜드에 비해 현저히 작아 보인다는 사실은 한 번쯤이면 교촌치킨을 시켜 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교촌치킨 측, 최근 불거진 논란에 입을 열었다

교촌치킨 해명 제조법 10호 크기 닭 사용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교촌치킨 측에서도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촌치킨이 작아 보이는 것은 제조법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해명이다. 한 매체에 보도에 따르면 교촌치킨도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처럼 10호 크기의 닭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이 많지 않다고 느끼는 소비자가 많은 이유는 조리 방식과 조각 수 차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닭을 오래 튀기기 때문에 고기에서 수분이나 육즙이 빠진다”며 “두 번에 걸쳐 튀기는 동안 필요 없는 수분이 빠져 크기가 작게 느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메인 메뉴들을 모두 얇은 튀김옷을 입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교촌치킨 해명 튀김옷 수분 25조각
온라인 커뮤니티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모두 25조각으로 나눴지만 양이 적어 보인다는 등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오리지날 기준 21조각, 허니 오리지날 기준 24조각으로 각각 바꿨다”며 “조각 수를 많이 내는 것은 먹기 편한 크기로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교촌치킨 측에 해명에도 소비자들은 “글쎄..”  치킨 한 마리 중량 최대 두 배차이, 교촌 625g

치킨 한마리 중량 차이 두배 교촌치킨
소비자원

교촌치킨 측에 해명에도 소비자들은 납득이 안간다는 이야기가 많다. 치킨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맛에 따라 제품별 중량 차이가 최대 두 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치킨 프랜차이즈 10개 브랜드의 간장, 매운맛, 치즈맛 등 3가지 맛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중량과 영양성분을 비교해 발표했다.

먼저 양이 가장 적은 치킨은 간장맛 제품인 교촌치킨의 ‘교촌 오리지날’로 나타났다. 교촌 오리지날 한 마리의 중량은 625g으로, 전체 치킨 평균(879g)보다 250g 이상 낮았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이 679g으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양이 가장 많은 치킨 브랜드는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으로, 한 마리에 1234g에 달했다. 양이 가장 적은 교촌치킨의 간장맛과 중량 차이가 2배 가까이 나왔다.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닭의 크기, 양념과 조리시간, 튀김옷, 두께 등에 따라 무게 차이가 달라졌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9호(851~950g) 닭을, 노랑통닭은 12호(1151~1250g) 닭을 사용한다.

교촌치킨 네네치킨 중량 두 배 차이
소비자원

뼈를 제거하고 실제 먹을 수 있는 ‘가식부’ 중량은 평균 736g으로 집계됐다. 전체 제품에서 가식부 중량의 비율은 전체의 79~88%로 브랜드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브랜드별 가식부 중량이 가장 많은 제품과 적은 제품도 중량 기준 최대, 최소 제품과 동일했다.

소비자원 측은 “중량이 제품별로 최대 주두 배 차이가 났다. 같은 크기 닭을 사용하더라도 브랜드와 메뉴에 따라 튀김옷 두께, 양념 첨가량, 조리시간 등이 전부 달라 전체 중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한국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