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들 옷 안으로 손 집어넣은 흥국생명 보험사 간부 논란 확산

2023년 March 10일   admin_pok 에디터

흥국생명 보험사 간부 여직원 성희롱 논란

보험사 여직원 성희롱 관련 논란 JTBC 보도

한 보험사의 지점장이 여직원들의 윗옷 안에 손을 집어넣는 장난을 쳐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진상조사를 하러 나온 본사 임원은 피해자들도 자르겠다며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 부천시에 있는 흥국생명 모 지점에서 지점장 A씨가 사무실에 앉아있는 여직원에게 다가가 자신의 양손을 윗옷 안에 넣는 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직원이 손으로 밀치며 거부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다가 더 강하게 뿌리치자 그제야 자리를 떴다. A씨는 잠시 후 다른 직원에게도 같은 행동을 했고 깜짝 놀란 직원은 비명을 질렀다.

가해자, 피해 여직원들에게 뻔뻔하게 사과

보험사 여직원 성희롱 관련 논란 JTBC 보도

며칠 뒤 A씨는 피해 직원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날씨가 추워서 손이 차가웠다. 우리 어릴 때 장난치는 거 있지 않냐”며 뻔뻔한 변명을 늘어놨다.

이어 “본사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모르겠다. 외부에 새어나가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지점에 불이익이 올 수 있으니 알리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후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를 위해 본사 임원 B씨가 지점을 찾았다. 하지만 B씨는 실적을 운운하며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본사 임직원, 2차 가해 논란 일으켜

보험사 여직원 성희롱 관련 논란 JTBC 보도

며칠 뒤 A씨는 피해 직원들에게 사과를 했지만 “날씨가 추워서 손이 차가웠다. 우리 어릴 때 장난치는 거 있지 않냐”며 뻔뻔한 변명을 늘어놨다.

이어 “본사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모르겠다. 외부에 새어나가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지점에 불이익이 올 수 있으니 알리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후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를 위해 본사 임원 B씨가 지점을 찾았다. 하지만 B씨는 실적을 운운하며 피해자들을 압박했다.

B씨는 먼저 “돈 못 벌면서 왜 앉아있냐고. 뭐 이런 지점이 있어?”라며 직원들에게 실적으로 호통을 치더니, 이어 성추행 피해자들에게는 “두 사람도 자를 거야. 지점장이 30년 지기 친구지만 오늘 잘라줄게. 속 시원해?”라며 마치 피해자들이 잘못한 것처럼 몰아갔다.

흥국생명 측은 피해 직원의 경찰 신고 이후 지점장 A씨를 그만두게 했고, 임원 B씨도 2차 가해를 이유로 해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