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사람들 마스크 쓴다고 진심 빡쳐 소리친 사람 근황 (+추가)

2023년 March 21일   admin_pok 에디터

커뮤니티에서 의견 엇갈린 한 네티즌의 글 “지하철에서 마스크 벗으라고 소리쳤다”

지하철 마스크 해제 벗으라고 소리쳤다는 글 반응
뉴스1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벗으라고 소리쳤다는 네티즌의 글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마스크 좀 벗으라고 소리쳤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정부에서도 마스크 해제 발표했는데 굳이 마스크 쓰는 사람들 진짜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답답해서 지하철에서 한마디 했다. ‘마스크 쓴다고 코로나19 안 걸리고 감기 안 걸리는 것도 아닌데 제발 좀 벗어라. 보기 답답해 죽겠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지하철 마스크 해제 벗으라고 소리쳤다는 글 내용 댓글
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진짜로 마스크 벗으라고 소리쳤으면 주변 사람들 황당했을 것 같다”, “1호선 빌런인가 싶었을 듯”, “속으로만 저랬고 실제로는 실행 못했을 것 같다”, “요즘 미세먼지 심해서 쓰는건데”, “도대체 남들이 마스크 쓰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병원부터 가봐야 되는거 아니야?”, “불과 며칠 전만해도 대중교통 이용할때 마스크 안쓰면 뭐라 그러던 세상이 단번에 바뀌었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했다. 이는 2020년 10월 의무가 생긴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일각에서는 비슷한 의견을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글 남겨

마스크 해제를 발표 이후 마스크 착용 부정적인 시선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일각에서는 마스크 해제를 발표한 이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존재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마스크 쓰는게 남눈치 때문이 아니라는데 궁금한게’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어떤분들 말마따나 왜 해외가면 다 (마스크를) 벗음? 이것도 미세먼지 핑계 대려나? 중국 핑계 대면서 다른 나라는 공기 깨끗하다고?”라며 “근데 코로나 이전에 미세먼지 아무리 심해도 내 기억에 마스크 썼던 인간들 거의 본적이 없고 희귀종일 정도로 손에 꼽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왜 뻔히 보이는 개수작을 부리는거임? 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건지 모르겠네요”라며 지적했다.

다른 한 누리꾼도 “코로나 이전부터 실제로 미세먼지 수치 봐가며 마스크 써온 사람이라면 소신 있는 사람인거 인정하는데 코로나 이전에 마스크 쥐뿔도 쓰지 않으면서 소신있는척하고 미세먼지니 뭐니 별 핑계 늘어놓으면서 가식, 위선 떠는거 꼴사납다”라며 “차라리 ‘외모 가리려고 쓴다’, ‘남의 눈치 때문에 쓴다’라고 솔직하기라도 하던가”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예전에는 없었던 심리적 벽이 마스크 시대가 도래되면서 발생했다”라며 “마스크를 벗은 내 얼굴을 마스크로 인해 감춰졌던 내 본모습을 내가 아는 혹은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안좋게 본다거나 실망할 것 같은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크 착용하겠다는 ‘응답 70%’ 이상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 마스크착용 여론
뉴스1

한편 의료기관과 일반 약국, 요양원 등의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여론은 여전히 많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후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걱정과 미세먼지가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 3년간 마스크를 쓰면서 맨얼굴 노출에 부담을 느끼는 ‘노마스크 포비아’ 현상의 영향도 존재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여전히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 마스크가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은 70~80대 이상 고위험군은 밀폐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노마스크 포비아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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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책본부 한 관계자는 “추가 조정 이후에도 출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에서 종사하는 경우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달라”며 “이번 추가 조정이 시행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를 비롯한 많은 호흡기 전파 감염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라는 점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중교통까지 해제됐기 때문에 유행 규모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그렇게 큰 폭으로 생각이 되지는 않고 관리 가능한 수준 내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