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중 2주만 일하고 ‘3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가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2주 일하고 3천만원 버는 독일 맥주축제 알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테디여행기 TeddyTravelogue’에 올라온 ‘독일 옥토버페스트의 비밀&난데없는 19세 독일 소녀와의 동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캡처해 올린 것이다.
테디는 독일 여행중에 알게된 19살 리아라는 친구를 만났고 그녀가 호스팅을 해준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가게 됐다. 이후 리아의 집을 간략히 소개한 뒤 두 사람은 식당을 방문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리아에 말에 따르면 그녀는 옥토버페스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옥토버페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속 축제이자 맥주 축제로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린다.
테디는 리아를 향해 “한 시간에 얼마를 받냐?”라고 질문을 했고, 이에 리아는 “시급으로 버는게 아니다”라며 “서버들이 맥주를 창구에서 산 다음 1유로를 붙여서 파는 방식이다. 맥주, 음식 그리고 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아는 “그렇게 옥토버페스트에서 3일을 일했는데 총 수입이 410만원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리아는 하루에 약 140만원가량의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를 팁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어떻게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냐면 결국 팁이다”라며 “보통 (맥주축제에는) 남자들이 많은데 한 15만원씩 가슴에 (팁을) 꽂아주곤 한다. 특히 금발 여자가 가슴도 크다면 돈벌기 최고의 방법이다. 팁을 숨도 못쉬게 꽂아준다”라고 말했다.
테디는 이에 “아 그렇구나. 옥토버페스트에 그런 비밀이 있는지 몰랐다”며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아는 더 자세한 독일의 팁 문화를 설명했다. 그녀는 “독일이 팁 문화가 있는데 옥토버페스트 맥주가 1리터 한 잔에 13.50유로 정도 하는데 팁 때문에 그냥 15유로를 내는 게 당연한 분위기가 됐다”라며 “놀랍게도 옥토버페스트 2주 동안 일하면 한 3천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년에 2주만 일해도 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나도 여자로 태어나서 독일에서 살고 싶다”, “1년 2주 일하면 소원이 없겠다”, “완전 꿈의 알바네”, “3일동안 410만원은 내가 한달내내 고생해서 일해도 못받는 돈이다”, “현타온다”, “나도 저 알바 하고싶다”, “팁을 얼마나 주는거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의 연례 축제이다. 1810년부터 이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로서 매년 600만 명이 넘는 참가자 중 외국인 비율이 15%인 100만명에 이를 만큼 독일을 대표하는 국제 행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3년 만의 축제 소식을 전하며 맥주 양조장 및 레스토랑, 와인 전문 매장 등이 축제 참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약 800만리터의 맥주와 닭고기 50만 마리가 소비된다.
옥토버페스트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것은 맥주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축제장에서는 독일식 소시지 브라트부어스트(Bratwurst)는 물론이고 프레첼, 슈바인학센 등 다채로운 독일 전통 요리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행사장은 관람차를 비롯한 롤러코스터, 바이킹 등 다양한 놀이기구로 꾸며져 남녀노소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독일의 국경일인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약 2주간 펼쳐진 2022 옥토버페스트는 오전부터 사람들이 입구 앞에 길게 줄을 서면서 대기했다.
옥토버페스트 주최 측 관계자는 “지난 3년동안의 공백이 무색할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즐기는 축제였다”라며 “앞으로도 옥토버페스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제약 없이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대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 YouTube ‘테디여행기 TeddyTravelogue’, 옥토버페스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