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은 남자 신상 공개됐다 (+커뮤니티, 원룸)

2023년 March 22일   admin_pok 에디터

커뮤니티에 올라온 쓰레기장이 된 원룸 사연

커뮤니티 쓰레기장 집 사연

매니저로 채용한 30대 남성에게 빌려준 원룸이 쓰레기장이 돼서 돌아왔다며 한 자영업자가 배신감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은 소도시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자영업자 A씨는 “가게 매니저를 맡아줄 사람을 구하던 중 착실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30대 초반의 남자 매니저를 채용했다”며 겪은 일을 전했다.

가게 매니저의 집을 구해줬던 집주인 A씨

커뮤니티 쓰레기장 집 사연

이 남성이 당장 머물 곳이 없자, A씨는 원룸을 자기 앞으로 임대한 뒤 남성에게 빌려줬다. 이후 A씨는 이 남성과 1년 동안 같이 일했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에는 열심히 하더라. 근데 가게를 너무 지저분하게 관리해서 늘 지적했고, 그러면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수없이 반복했다”며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참다못한 A씨는 지난달 그에게 일을 관두라고 했다. A씨는 “저도 한계에 부딪혔다. 원룸 계약서를 매니저 앞으로 명의 변경해줄 테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며칠 뒤 만나자고 날짜까지 약속했는데 그 뒤로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보니 매니저가 1년 동안 살던 집을 쓰레기 집으로 만들어 놓고 살고 있었다”면서 원룸 사진을 공개했다.

1년 동안 거의 청소를 안 한 듯한 집안 사진

사진을 보면, 에너지 음료캔이 방 한가운데 가득 쌓여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또 바닥에는 각종 쓰레기와 담뱃갑이 나뒹굴었다. 화장실은 그동안 청소를 하지 않은 듯 물때가 굳어 있고, 목욕용품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침대 매트리스는 담뱃재와 음료 흘린 자국 등 심하게 오염된 상태였다. 책상 위에 쌓인 담배꽁초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A씨는 “모든 공과금 미납에다가 원룸 시설보수 손해배상 청구까지 들어왔다”며 “TV에서만 보던 일이 제게 일어날 줄 상상도 못했다. 너무 황당하고 배신감 느껴진다. 이 상황 어떻게 해야 하냐”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가족한테 버림받고 힘들게 살고 있다는 말 믿고 잘해준 내가 너무 한심하다. 돈은 받지 못하더라도 얼굴 공개해서 망신 주고 싶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대체 저기서 1년 동안 어떻게 산 거냐”,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짐승만도 못한 XX”, “꼭 손해배상과 정신적 피해보상 청구해라”, “중국인 아니죠?” 등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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