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0억원 빼돌린 테라·루나 권도형 마침내 체포.. 미국 검찰 8개 혐의 기소 (공식)

2023년 March 24일   admin_pok 에디터

테라 루나 코인 권도형 마침내 체포 미국 검찰 ’51조7천억원 사기’ 고소

테라 루나 코인 권도형 마침내 체포 미국 검찰 '51조7천억원 사기' 고소
테라폼랩스 자료사진 권도형

테라·루나 코인 사태로 수많은 사람을 나락에 빠지게 만든 권도형이 드디어 체포됐다.

지난 23일 경찰청은 테라·루나 코인 사태 핵심 당사자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을 몬테네그로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권도형과 측근 한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몬테네그로 당국에 검거돼 신원을 확인하는 중으로 밝혀졌다.

몬테네그로 공항에서 위조 여권 사용하다 체포된 권도형

테라 루나 코인 권도형 마침내 체포 미국 검찰 '51조7천억원 사기' 고소
해외 언론에 등장한 권도형

앞서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권도형 외 또 다른 한 명이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된 코스타리카, 벨기에 여권을 사용하다 적발됐다고 한국에 알려줬다.

이들은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권도형의 수하물을 확인해보니 벨기에와 한국의 여행 서류도 발견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검찰 권도형 8개 혐의로 기소

테라 루나 코인 권도형 마침내 체포 미국 검찰 '51조7천억원 사기' 고소
야후 파이낸스 유튜브와 인터뷰하는 권도형

몬테네그로 경찰은 이들의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를 압수했으며, 한국 경찰은 붙잡힌 인물이 실제 권도형이 맞는지 확인하지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지문 정보를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4월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긴 권도형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지난해 9월 싱가포르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겼다.

권도형이 체포되자 기다리고 있던 미국 역시 ‘참교육’을 실천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권도형 스위스 은행에 비트코인 3120억원 저축

테라 루나 코인 권도형 마침내 체포 미국 검찰 '51조7천억원 사기' 고소
권도형 프로필 사진

미국 검찰이 권도형을 8개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이 그것이었다.

24일 미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권도형을 8개 혐의로 기소했다.

이로써 권도형은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권도형 스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1300억원) 인출

테라 루나 코인 권도형 마침내 체포 미국 검찰 '51조7천억원 사기' 고소
이해를 돕기 위한 비트코인 관련 자료사진

한편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를 일으키고 잠적했던 권도형은 이미 비트코인 1만 개를 빼돌려 현금화한 후 스위스 은행에 넣어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한국 돈으로 3120억원 정도의 금액이며, 권도형은 붙잡히기 전까지 이를 해외 도피 자금용으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권도형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권도형 사기행각 규모 최소 51조7000억원

테라 루나 코인 권도형 마침내 체포 미국 검찰 '51조7천억원 사기' 고소
이해를 돕기 위한 비트코인 관련 자료사진

고발장에 따르면 권도형은 비트코인 1만개를 ‘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실물 암호화폐 저장소)에 보관했고, 지난해 5월부터 이 돈을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해 현금으로 전환했다.

또 권도형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스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을 인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권도형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힌 사기행각의 규모는 최소 400억달러(약 5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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