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 모 주민센터 엘리베이터에 ‘예비군 사용 금지’ 안내문이 붙어 “어느 나라 법이냐”는 등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에 해당 부대는 장애인 및 노약자를 배려하자는 차원이었으며 예비군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훈련 종료후 안내문을 제거했다고 해명했다.
군관련 제보 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27일, 충남 모 주민센터 엘리베이터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 실렸다.
A4 용지에 코팅 처리된 안내문의 내용은 “예비군 대원 엘리베이터 사용금지 (계단사용)”이다.
아래는 해당 안내문을 예비군 중대에서 붙였음을 알리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육대전도 “확인 결과 해당 인쇄문을 주민센터가 아닌 예비군에서 부착했다”며 주민센터 차원에서 한 일은 아니라고 했다.
이러한 게시물에 전역자들을 중심으로 한 누리꾼들은 ‘미친 것 아니냐’, ‘학교에서 선생은 타고 학생들은 타지 말라는 소리냐’, ‘주민센터 직원들이 계단을 이용하라’, ‘안탈테니 예비군 부르지 말라’, ‘꼭 타라는 말 같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부대는 입장문을 통해 “일부 오해가 있었다”며 “해당 게시물은 지난 24일 예비군 원격교육 미이수자 보충훈련 때 아산시 모주민센터의 엘리베이터(장애인 및 노약자 우선 사용)에 부착했었다”고 밝혔다.
부대는 “주민센터 건물은 4층으로 4층에 노약자 및 장애인 체육시설이 있고 예비군 훈련은 3층에서 진행됐다. 동대장이 노약자 및 장애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목적으로 50여명의 예비군들에게 양해를 구했으며, 교육 종료후 제거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군과의 의사소통에 더욱 관심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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