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8일 동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부부가 함께 차량에 탑승해 있었는데, 남편은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아내는 끝내 숨지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최근에 보배드림 커뮤니티의 죽은 아내 A씨의 남동생이 억울하다는 폭로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있어야 했던 모포가 외부에서 발견된 점들과 CCTV 화면들을 근거로 남편의 타살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고, 국과수 결과 아내 A씨의 사망 원인은 ‘목 눌림’ 이라고 결론 지었습니다.
누나의 죽음이 억울하다고 올린 작성자는, 지난 3월 동해에서 발생한 육군 부사관 아내의 사망 사건 남동생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작성자는 자세하게 누나 부부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처음엔 졸음운전으로 인하여 본인의 실수로 아내가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부검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갑자기 아내가 자살을 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국과수 의견 대로 사인이 목눌림에 의한 사망으로 판정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남동생은 절대 자신의 누나가 자살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주장했는데, 남동생은 누나에게서 전혀 그런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남편의 행동과 말들이 너무나도 수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여러 증거들을 통해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을수도 있음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또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 목 눌림에 의한 사망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더욱 큽니다.
남편의 사건 당일 수상한 행적들이 담긴 CCTV 또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사건 장소 근처를 맴돌았고, 아내를 감싸고 차에 태운 모포가 이상한 곳에서 발견된 점들 또한 의심하고 있습니다.
군은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남편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