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매일 두꺼운 장갑 무조건 끼고 살아야하는 여자의 현재 손 상태

2023년 April 13일   admin_pok 에디터

2012년 세상에 이런 일이 소개된 ’24시간 장갑녀’ 사연

SBS 세상에 이런일이 24시간 장갑녀 사연

지난 2012년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등장한 매일 장갑을 끼고 사는 여자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여성은 동네를 다닐 때 1년 내내 매일 두꺼운 장갑을 끼고 다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그녀는 고기 집에서 쌈을 싸먹을 때도 매우 두꺼운 장갑을 낀 채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점점 더 높아졌고, 과연 그녀가 무슨 사연이 있길래 장갑을 끼고 다닐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아들 중 한 명은, 무려 5년 동안이나 엄마의 장갑 벗은 손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사연을 듣기 위해 제작진이 찾은 그녀와 아들들이 살고 있는 집에는 수많은 두꺼운 장갑들이 잔뜩 걸려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손에 물 닿으면 참을 수 없는 통증 느끼는 이은진 씨

SBS 세상에 이런일이 24시간 장갑녀 사연

24시간 매일 장갑을 낄 수밖에 없는 이은진 씨는 심각한 손에 대한 고통을 앓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물이 손에 조금이라도 닿으면 그 즉시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고, 진통제 약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제작진의 설득 끝에 장갑을 벗은 그녀의 손에는 장애가 있었습니다. 은진씨의 오른쪽 손은 새끼 손가락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선천적으로 굽은 새끼 손가락 때문에 은진 씨는 수술까지 했지만 수술이 완전히 잘못되어 결국 절단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부터 알 수 없는 통증이 손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여러 병원을 수소문하며 찾아 다녀봤지만, 그녀의 정확한 병명과 원인을 설명해주는 병원은 없었다고 합니다. 해결책을 찾지 못한 은진 씨는 결국 손을 외부로부터 막아줄 수 있는 두꺼운 장갑을 끼게 된 것입니다.

보통 사람보다 손 온도 7도 낮은 ‘냉각이질통’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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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작진은 그녀를 한 대형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은진 씨가 겪고 있는 고통은 바로 ‘냉각이질통’ 이었습니다. 냉각이질통이란, 찬 기운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병명을 말합니다.

검사 결과 은진 씨의 손은 실제 보통 사람들보다 무려 7도 가까이 떨어져 있는 충격적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원인은 찾아낼 수 없다고 은진 씨를 진단한 의사는 밝혔습니다. 절단 수술이 원인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 병은 난치성 질환으로 치료 자체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감신경 차단술, 감각신경 차단술 등이 치료 방법이긴 하지만 효과가 100% 있을지에 대해선 미지수였습니다.

병원 치료 후, 장갑 벗고 아들 손을 만질수 있게 된 이은진 씨

SBS 세상에 이런일이 24시간 장갑녀 사연

그렇게 몇 번의 치료가 진행된 후, 다시 찾은 제작진은 이은진 씨의 장갑을 벗은 손을 발견하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실제 치료가 시작된 이후 이은진 씨는 외부의 온도 변화에도 통증을 예전보다 훨씬 덜 느끼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장갑의 두께 또한 예전의 두꺼운 장갑이 아닌 얇은 면장갑으로 바뀌었고, 집에선 장갑을 잠시 벗고 아들들의 체온을 느낄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아들들 또한 집안일이 힘든 엄마를 위해 돕는 모습이 보여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연은 최근 유튜브 ‘우와한 비디오’ 를 통해 다시 한 번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 댓글들에는 꼭 은진 씨가 지금은 정상적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댓글들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우와한 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