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고 있던 길을 가로막고 다짜고짜 음주운전을 했냐며 협박하면 뭐라고 답을 해야 할까요? 최근 한 차량이 갑자기 차 앞을 가로막더니 음주운전을 한 것이 아니냐며 경찰인 척 행세하는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블랙박스 차주는 당연히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경찰이라면 모르겠지만 경찰이 아닌 일반인이었고, 신고를 한 것이 아니라 이들의 차량 앞을 무단으로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차주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화가 난 차주는 경찰을 부르라며 말했고, 실제로 남성의 신고로 인하여 경찰이 출동하였고 차주는 음주운전 측정 또한 받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측정 결과 차주는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측정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남성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남성은 뻔뻔한 태도로 그 자리를 벗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법적인 처벌을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차주는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해당 차주는 남성의 행동이 이상해 자신의 차량 블랙 박스를 다시 살펴보니 본인과 아내,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있었던 식당에서부터 차를 따라온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술을 마시긴 했지만, 술을 마신 대상은 본인이 아닌 일행이었고 이를 지켜보던 남성은 이들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확신하고 무리한 행동을 한 것입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남성의 의도가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해당 남성 또한 합의금을 요구하기 위해 해당 차량을 따라와 가로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실제 음주운전 차량으로 의심해 신고를 할 것이었다면 몰래 경찰에 신고만 하더라도 경찰이 알아서 차량을 추적해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성은 일부러 굳이 차량의 앞을 가로막았고, 다짜고짜 ‘음주운전 한 거 아니냐’ 는 식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어떤 다른 의도를 가졌기에 일반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유튜브 댓글란에는 ‘굳이 저렇게 한 목적이 너무 뻔히 보인다’, ‘무고죄로 고소해라’ 같은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남성에 대해 피해 보상을 받을 방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유튜브 ‘M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