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이버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화제가 된 30대 여성 A씨 사건이 최근 고용노동부에 고발장이 접수되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유족 측이 고소장을 접수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인 19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네이버에서 개발자로 일하던 30대 워킹맘 A씨가 직장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고소장을 접수 받았습니다.
해당 사건은 발생한 지 꽤 된 일이지만,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 측에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네이버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유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된 워킹맘 A씨는 꽤나 오랜 기간동안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이후부터 그 괴롭힘의 강도는 점점 더 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들은 고소장에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하고, 육아휴직 뒤 복귀에서는 원치 않는 부서에 강제로 배정 당하기도 했다’ 고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네이버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인물은 A씨 뿐만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여러 번 발생했던 일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