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어느 라멘가게 사장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그의 숨겨졌던 정체에 누리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일본에서 총맞고 죽은 라멘집 점주의 정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일본 뉴스를 캡처한 사진과 일본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글쓴이는 “지난 22일 오전 고베시 나가타구의 ‘용의 수염’이란 라멘집에서 점주가 머리에 총 맞은 채로 발견됐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총에 의한 살인 정도로 소소하게 화제가 됐지만 알고 보니 죽은 점주는 야쿠자 조장이었다”라며 “정확히는 (사망한 점주가) ‘특별항쟁지정폭력단(=야쿠자) 야마구치파 계열 홍도회 산하의 요시마 마나부 조장’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이로 인해 야쿠자끼리 항쟁하다가 죽은걸로 나왔는데 말단 조장을 죽여봤자 항쟁중인 분파가 얻는 이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점장이 속한 홍도회에서 죽인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는 중”이라며 “그 와중에 운영했던 라멘집은 꽤 인기가 있는지 맛집 평점 3.49점을 기록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맛집 평점 서비스 타베로그는 높은 점수를 얻기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며, 평점 3.49점이면 상당히 높은 점수를 받는 수준이었다.
해당 가게의 주 메뉴는 소꼬리를 진하게 우린 라멘이며, 가격은 750엔으로, 한국 돈으로 약 7,467원의 저렴한 가성비 좋은 메뉴였다.
야쿠자 조장이었던 가게 사장의 죽음으로 갑자기 단골 라멘집을 잃어버린 일본의 트위터 유저는 “몇 번이나 소개한 단골 라멘집의 점주가 죽었다”라며 “사건 전날 폐점 직전에 먹었던 내가 그 가게의 마지막 손님”이라고 트윗했다.
이어 “정말 맛있는 가게였고 가게 주인도 좋은 분이었다”라며 “빨리 범인이 체포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해당 가게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록 야쿠자였지만 맛집을 운영하는 사람.. 음식에는 진심인 사람이었다”라고 평가하는 중이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