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위대기를 파견해 열흘째 교전 중인 수단에서 자국민 45명을 지부티로 대피시켰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로써 24일까지 대피를 희망한 일본인은 전원 구출됐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0분쯤 수단에서 대피한 일본인 등 45명을 태운 C2 자위대 항공기가 지부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수단에서 자국민과 그 가족 총 8명을 구출해 대피를 희망하는 모든 자국민이 수단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또 일본 내각부는 이와 별도로 프랑스 및 적십자의 도움으로 4명의 일본인이 이미 지부티 및 에티오피아로 대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총리관저는 24일 협력해 준 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관계국 및 유엔 등 관계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부티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했다며 “관계 각국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수단 국내에 남은 일본인의 안전을 확보하고 전력을 다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장관은 지부티에 도착한 자국민과 면회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며 귀국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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